(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브라질 이민 생활 20년
2024/04/05 22:44 입력  |  조회수 : 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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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 목사(시온성장로교회 담임)

 

 외국에 나와 살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국 대한민국에 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입니다. 

 2004년에 목회를 하러 브라질로 이민을 나와 2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옛말로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고 하였는데 벌써 두 번 바뀌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20년동안 참 많은 일들이 나에게 다가왔었습니다. 그 일들로 인하여 때로는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어떨 때는 내가 왜 이곳에 와서 이런일을 당해야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런 말씀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를 이곳으로 불렀지 않았느냐? 네가 아니면 안되기에 너를 이곳으로 불렀단다” 강단에 무릎끓고 하나님에게 눈물로 호소하며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나의 마음에 이런 말씀을 들려 주셔서 다시 용기를 내어 앞으로 달려 가곤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내가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과 믿음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저는 벌써 한국으로 돌아가 그 어디에서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그 말씀이 나를 붙잡아 주셨기 때문에 지금도 감사하면서 행복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바로 창세기 12장 1-3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은 항상 나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고향을 멀리하고 자녀들과 함께 브라질로 나왔으니 얼마나 힘든 시간들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안전하게 인도하여주셨습니다. 여기서 안전하게란 말의 의미는 그 모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주님이 함께하사 넉넉히 이기도록 역사하여 주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를 이렇게 붙잡아 주셨을까요? 그것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이 될 것이다”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119편 49-50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이것은 시인의 고백이지만 저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주신 것을 기억하시고 그 말씀의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그 말씀이 나의 고난 중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 말씀이 나를 수렁에서 건져 올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브라질로 이민을 와서 목회하는 가운데 참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언약의 말씀이 있기에 그 말씀 붙잡고 승리하며 살아왔던 것입니다. 이것도 내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셨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이번에 둘째인 아들의 결혼을 시키면서 하나님께 더욱 감사드렸습니다. 10살에 브라질로 따라와서는 처음대하는 브라질 언어를 보면서 검은 것이기 때문에 글이라는 것을 알지 도통 무슨 뜻인지 몰라 헤매고 있었던 순간의 있었노라고 나중에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는 마음이 참 많이 아팠습니다. 아빠가 목회하러 브라질로 왔기에 따라온 자녀들이기에 자신들의 의견과 계획들은 묻혀진 가운데 살아야만 했던 시간들이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너무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브라질에서 공부하였기에 지금 이렇게 좋은 직장 Microsoft에서 일하게 되었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지금은 재택근무하면서 Microsoft에서 일하는 자신이 참 행복하다고 말을 합니다. 짧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직장에서 팀장을 맡아 일을 재미있게 하고 있숩니다. 딸은 한국으로 돌아가 목회자의 아내로 살아가면서 직장생활도 겸하고 있습니다. 딸도 브라질에 와서 피아노를 전공하였고 브라질 말인 포어를 잘하기에 회사에서 귀한 일들을 감당하며 대리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마음 아픈 것은 2023년 1월 27일에 사랑하는 아내가 하나님의 나라로 이사간것입니다. 하나님은 때를 정해 맞춘 것처럼 아내를 하나님의 품으로 안아 주셨습니다. 당뇨로 말미암아 항상 힘들어했지만 그래도 건강 관리를 잘하여 건강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2일째 밤에 잠자는 가운데 하나님이 불러 가셨습니다. 고통없이 잠자는 가운데 하나님이 안아 주셨으니 기도의 응답임을 믿고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브라질에 온지 20년이 지난 지금 뒤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헤와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알기에 감사가 차고 넘칩니다. OOO교회에서의 목회도 16년이라는 긴 시간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돌아보면서 어떻게 그 교회에서 16년이란 시간등안 목회를 하였을까 생각하면 기적중에 기적이라고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내도 교회를 쉬면서 같이 보내고 있을 때 저에게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했던 시간이었어요”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그정도로 이민교회가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브라질 이민의 역사 20년이란 시간을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또 20년을 지켜 주시고 새로운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삶도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여 주시리라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임마누엘의 하나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시기에 이사야 41장 10절의 말씀대로 역사하여 주실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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