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주 목사의 역사탐방)브라질 개신교회 역사 30
2022/08/18 23:03 입력  |  조회수 :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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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용주 목사(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사이먼튼 선교사의 사역

 1859년 8월 12일, 히오 지 쟈네이로에 도착한 사이먼튼 선교사는 포르투갈어를 배우는 동안, 주로 영국인과 미국인 공동체에서 예배인도와 설교사역을 하는 동시에, 브라질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였습니다. 당시 브라질에 영어 교육 유행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포르투갈어가 어느정도 능숙해지자, 그는 1861년에 성경학교를 개설하였는데, 첫 주에는 학생이 두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매주 학생들이 늘어, 한달이 되지 않아 서른명을 훌쩍 넘기게 되었습니다. 이들 중 대다수가 개신교 신앙을 받게 되어, 이듬해인 1862년 1월 12일 브라질의 첫 장로교회인 히오 지 쟈네이로 장로교회(Igreja Presbiteriana do Rio de Janeiro), 오늘날의 히오 지 쟈네이로 제 1 장로교회를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는 현재 히오 지 쟈네이로 시 중구 시우바 쟈르징 가 23번지(Rua Silva Jardim, 23, Centro, Rio de Janeiro)에 서 있습니다. 

 사이먼튼 목사는 아내 헬렌 머독(Helen Murdoch)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두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1864년, 딸을 낳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사망하였습니다. 큰 슬픔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역을 계속하여, 같은 해 브라질 첫 개신교 신문사인 “복음신문사(Imprensa Evangélica)”를 창립하였습니다. 이듬해인 1865년에는 처남인 블랙포드 선교사와 친구 슈나이더 선교사와 함께 브라질 최초 장로교회 노회인 히오 지 쟈네이로 노회(Presbitério do Rio de Janeiro)를 설립하였습니다. 이날, 그는 최초 브라질인 장로교회 목사 죠세 마노에우 지 꽁쎄이썽(José Manoel de Conceição)를 안수하였습니다. 1867년에는 중남미 최초 개신교 신학교를 설립하여 브라질인 목사 양성에 초석을 놓았습니다. 

 그러나 선천적인 간 질환을 가지고 있던 그는 그해 황열병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수 개월간의 투병 끝에, 결국 유명을 달리 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유해는 상파울로 시 꼰쏠라썽 대로의 개신교 묘지(Cemitério dos Protestantes da Consolação)에 묻혔습니다. 아내의 이름을 붙인 딸 헬렌은 여동생 엘리자벳 부부가 맡아 양육하게 되었습니다. 

 블랙포드 선교사의 사역

 사이먼튼 선교사의 여동생 엘리자벳의 남편이자 처남인 알렉산더 라티머 블랙포드 선교사는 브라질에 도착하자 마자 사이먼튼을 지근에서 도우면서, 동시에 상파울로 시와 내륙으로 선교사역의 지경을 넓혔습니다. 그는 1863년에 상파울로로 이주함과 동시에 상파울로 장로교회(Igreja Presbiteriana de São Paulo)를 세워 1865년에 조직하였고, 2년 전부터 접촉을 가져오던 상파울로 내륙도시 히오 끌라로(Rio Claro)의 죠세 마노에우 지 꽁쎄이썽 신부를 개신교 신앙으로 인도하여, 그와 함께 브로따스 장로교회(Igreja Presbiteriana de Brotas)를 세우고 같은 해 조직하였습니다. 그 해 말, 히오 지 쟈네이로와 상파울로, 그리고 브로따스에 장로교회가 조직되자, 선교사들은 브라질 첫 노회인 ‘히오 지 쟈네이로 노회’를 설립하였는데, 이 때 블랙포드 목사가 초대 노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또한, 1867년에 사이먼튼 목사가 사망하자 그가 히오 지 쟈네이로 교회의 제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하였고, 선교사역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장로교회의 노회가 세 개가 되어 1888년 브라질 첫 독립대회인 브라질 대회(Sínodo Brasil)를 조직하게 되었을 때, 그가 초대 대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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