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그대 앞길에 축복 있으라!
2022/04/21 09:58 입력  |  조회수 :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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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평안하시죠? 한국의 같은 지구촌 안에 있습니다. 같이 봄꽃을 보고 있고 아지랑이 산들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주일 서울의 정동제일교회에서 모처럼 설교하지 않는 회중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천영태담임목사님의 설교와 웅장한 오케스트라 반주의 성가찬양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대한민국교회의 모교회이며 아내의 모교회에서, 아내와 대학생 때부터 늦은 나이까지 함께 신앙 생활하던 이들과 교제를 나누는 모습이 신바람이었습니다. 아내 또래 성도들이 장로님 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11시 30분 부활절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10시정도에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정석윤 집사에게도 아들이 봉사하는 정동교회로 와서 함께 예배드리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동부연회 참석을 위한 강원도 횡성 방문

 유아부실에서 뛰어다니며 교사들과 예배를 준비하는 또니를 봤습니다. 그리고 목사님들과 인사하고 커피 박사 박승준 목사 방에서 핸드드립 한잔을 얻어 마시며 우리가 보내는 강단여백을 잘 보고 있다는 피드백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씀은 박 목사뿐만 아니라 아내와 절친인 여러 성도들에게 들었습니다. 강단여백에 썼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다 기억하고 각각 나름대로 인상 깊었던 우리교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일단 강단여백 함께 나누기는 본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열심히 만나면서 강단여백를 통한 쌍방 통행을 확장할 명함이나 전화번호 자료들을 매일 정리합니다. 

 그리고 동부연회가 열리는 횡성감리교회로 이동을 했습니다. 일부러 국도를 택해서 길 양옆의 풍경들, 진달래 개나리 벚꽃과 금방 피어나기 시작한 엷은 푸름을 감상하며 천천히 달렸습니다. 서울에서 점점 벗어나며 공기가 점점 더 싱그럽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와 기죽을세라 연회 총무님이 너무 좋은 숙소를 예약해놨습니다. 단 하루 이틀이라도 평안하게 쉬라는 그런 정성이 묻어납니다.

 드디어 한국방문 목적인 제 81회 동부연회가 열렸습니다. 유권사님, 이번 연회는 동부연회 567교회가 연말과 연초에 교회에서 당회(공동의회)를 열고, 거기서 결의된 사항이 구역회(당회)에서 논의된 후, 20-30여개의 교회로 나눠진 지방회까지 달려온 의견을 500여 전후의 교회가 한 단위로 묶인 연회로 집결됩니다. 그리고 10개 연회 약 7000여 교회가 10월 중에 총회를 열어서 교회전체의 의견으로 감리교회를 이끌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배수영 전도사 목사안수 보좌하고 스톨선물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남미선교지방 브라질선교구역 브라질선교교회 정회원 목사인 제가 당회와 임원들 중심의 구역회 그리고 남미 5개 나라 13교회가 남미선교지방회를 열고, 연회대표로 동부연회에 참석한 것입니다. 우리 지방을 포함한 24개 지방이 모이는 동부연회에서 아르헨티나 늘 푸른 교회의 배수영 전도사가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안수보좌를 맡아 한평생 주님을 섬기는 종으로 결심하는 일에 감독님들과 함께 손을 합해 머리에 얹고 간구했습니다. 주의 종으로 부름 받은 당신의 딸이 한평생 좋은 목사로 살길 기원했습니다. 

 척박한 선교환경 가운데서도 앞길에 축복이 있길 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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