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이래서 한인회, 그래서 한국동포지!
2022/01/28 08:31 입력  |  조회수 : 1,290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밴드공유 C로그로 기사전송

정찬성목사.jpg

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외국에 나가면 국기만 봐도 애국가만 들어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한국에서 보는 태극기나 애국가와는 그 느낌이 전혀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교회창립11주년 기념 선물, 대한민국 태극기

 실제로 저는 브라질 목회 2년차일 때 한국에서 태극기를 공수해왔습니다. 그리고 국경일이면 태극기를 겁니다. 국경일이 낀 주일예배 때 국기를 걸고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지금은 교회 사택에 살면서도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눈에 딱 보이는 곳에 태극기를 늘 걸어두었습니다. 심지어는 창립기념주일 선물을 가정 게시용 태극기로 정했습니다. 한국의 태극기를 늘 사용하는 단체에 문의해서 벽걸이 태극기 세트, 수기, 대형태극기 등등 종류별로 주문해서 일부는 배편으로 오고 있고 일부는 항공편으로 조달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남들은 교회가 뭐 그런 일을 하느냐 하고 핀잔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라가 있고 교회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에 상파우르에서 일어난 일련의 동포공동체 관련 사건을 지켜보면서 동포, 나라, 한인회 등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민 생활이나 주재원으로 와서 사는 것이 바빠서 나라를 생각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만 결정적일 때는 나라가 문제를 해결합니다. 한 나라를 상징하는 기관이 대사관 혹은 영사관이고, 개인적으로는 여권일 것입니다. 미국과 맞먹는 우리나라의 여권파워는 곧 한국의 국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권에 “우리나라에 언제든지 와도 좋다”는 표시가 비자입니다. 요즘은 완화되고 일반화되었습니다만 ‘10년짜리 미국비자’를 받아두는 것이 한동안 유행인적이 있었습니다. 그 만큼 미국에 가는 일이 까다로웠습니다.

 영사관, 한인회가 함께 도운 교민 구출사건 감사 

 얼마 전 브라질교민 커뮤니티에 어떤 사람이 거리(Rua Prates)에서 교통사고로 길에 쓰러졌다는 소식과 현장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과라니에 사는 분이라는 소식이 떴습니다. 이어서 상파우르 총영사관 서기용 경찰영사도 1지구대 13군경 등에 즉시 연락해 구급차 출동 조치를 하며 권 한인회장이 현장으로 갔습니다. 가족이 한국에 있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권명호 회장과 오창훈 부회장이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백밀러에 부딪친 가벼운 교통사고로 병원에는 안가도 된다며 은행에 가는 길이었다는 피해 어르신의 말씀에 한인회에서 약국에 들려 찰과상 처치 후 은행에 모셔다 드리는 것으로 상황을 종료했다고 합니다. 불의의 사고 특히 브라질에 사는 교민들에게 닥친 사고는 모두의 불안이고 그래서 처리 과정을 예의 주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37대 한인회에 감사한다”고 했고, “한인회가 있어 덜 불안하고 든든하다”고 한인회 소식방에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인 뉴스를 다루는 <뉴스 훅(New Huk)>에서는 “카톡 정보방 통해, 교통사고 80대 한인 도움 받아... 한인회와 총영사관 발 빠른 조치”란 제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브라질과는 공식적으로는 1959년 수교를 맺은 후 1963년 첫 이민자가 도착하여 60년 이상 한인공동체가 존속하고 있고 나름대로 질서가 생기고 서로 돕고 섬기는 가운데 한국인의 자긍심을 더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우리는 브라질에서 삼일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국군의 날(10월 1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현충일(6월 6일) 등 국경일이나 조의를 표하는 날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자는 의미로 ‘태극기 드리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