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수 목사(브라질한국인교회목회자협의회장, 한마음사랑의교회 담임)
[행 4:1-4]
우리는 교회 역사상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서 부활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기독교를 탄압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예배 처소에서 함께 모이지 못하고 기술의 발달로 가정예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초유의 상황을 경험하고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현재 많은 어려운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질병으로 신음하는 사람들과 육신의 생명을 잃은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마비시켜 삶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어려운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언제 도둑으로 강도로 약탈자로 변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언제 끝날지를 모르고 또 경제적 어려움이 언제 회복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을 생각하면 참 암담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우리는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이 누구십니까? 주님은 마28:20절에서 “볼지어다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즉, 임마누엘 함께하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주신 때가 언제입니까?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직후입니다. 그러므로 신실하신 주님께서 오늘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함께 죽음을 이기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는다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섭겠습니까?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무섭겠습니까? 도둑이나 강도가 무섭겠습니까? 우리에게 부활의 주님이 함께하시면 그 무엇도 무섭거나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 증거가 오늘 말씀에 나타나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믿고 부활 메시지를 전하는 사도들을 보게됩니다. 2절에 보면 사도들은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하였습니다. 부활 메시지를 전하였더니 4절에 보면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고 합니다.
5-6절에 보면 당시에 고관대작은 다 모였습니다. 이들 앞에 담대하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합니다. 1-2절에 보면 이들은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 잡고 가두었습니다. 나중에는 주님의 부활의 말씀이 더 퍼지지 않도록 17절에서 위협합니다. 18절에서는 “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싫어하고 잡고 가두고 위협하고 경고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부활하신 주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주님이 함께 하시면 무섭지 않습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령으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하게 부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늘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하여 마음에 큰 도전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어려운 경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번 부활주일에 예수 믿는 사람들의 증거를 나타내 보일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 부활의 메시지를 힘 있게 전합시다. 가장 가까운 우리의 가족부터 그리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에게 또 예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