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감사는 내어 뱉는 약"
2020/01/30 10:01 입력  |  조회수 :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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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프랑스 휴양지 니스의 한 카페에 이런 가격표가 붙어 있다고 한다. “Coffee=7 Euro, Coffee please!=4.25 Euro, Hello Coffee Please!=1.4 Euro” 이 말을 우리말로 바꾸면 “커피”라고 반말로 주문하는 사람은 2000원,  “커피 주세요.”라고 하는 손님은 1000원, 그리고 “안녕하세요, 커피 한잔 주세요.”라고 하는 고객은 500원을 내라는 뜻이다. 여기서 ‘사람, 손님, 고객’이라는 말을 기억하도록 하자. 이 기발한 가격표를 만든 카페 주인에게 왜 이런 가격표를 만들었냐고 물었더니, 카페에 오는 사람들이 종업원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다가 생각해 낸 거라고 했다. 참으로 커피 주인의 아름다운 지혜가 더 아름답다. 주인이 누군가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과 종업원 모두에게 기분 좋게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한국에도 이런 아름다운 가게가 있다고 한다. 거리 포장마차에서 부부가 붕어빵을 파는 가게에 이런 글이 써있단다. “붕어빵 3개 900원!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정말 배고픈 사람은 붕어빵 1개에 100원!” 어떤 기자가 이상해서 “아저씨, 왜 이런 가격표를 붙였는가요?”하고 물었더니 “여기 오시는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돈의 여유가 없어 붕어빵을 사러 오실 때 1개만 사가는 분이 많아요. 그리고 정말 배고픈 사람이 있어요. 얼마나 힘들겠어요.”하였다고 한다. 카페 주인처럼 붕어빵 부부처럼 사는 사람이 감사를 말하며 사는 사람이다.
 감사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다. 이 감사가 시작되는 곳이 우리 마음이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을 밭이라고 한다. 이 밭을 우리가 경작한다. 이 마음 밭에서 추수하는 열매는 딱 두 가지다. 감사의 열매와 원망의 열매이다. 그 열매는 내 입에서 나온다. 내 입이 창고 문이다. 내 입에서 “감사합니다.”하면 감사 열매가 나오고 내 입에서 “나는 감사 못합니다.”하면 원망의 열매가 나온다. 그런데 아주 놀라운 비밀이 있다. 우리 마음 밭에 원망의 열매를 심었다고 하더라도 추수하여 내 입의 창고 문을 열고 내 놓을 때 “감사합니다.”하고 내어 뱉으면, 거짓말 같이 감사할일이 많아진다. 그래서 우리는 감사할 것이 하나도 없어도 “감사합니다.”를 계속하면 거짓말 같이 문제가 해결된다.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세 자녀를 둔 김은혜라는 분은 모든 일이 안되고,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죽는 게 낫겠다.”하였는데 “감사합니다.”를 계속 하면 너무 잘된다고 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100일 동안 “감사합니다.”를 입에서 뱉어 내기로 했다. 전철을 타고 앉은 자리가 생겨도 앉지 않고 계속 “감사합니다.”를 내 뱉었다. 왜냐하면 자리에 앉으면 자꾸 피곤하며 졸기 때문에 서서 감사를 뱉어냈다. 그런데 한 달도 안 되어 주위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화장품을 쓰느냐”고 하면서 묻기 시작하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요새 무슨 좋은 일 있어요? 얼굴에 빛이 나네요.”할 때 자기도 모르게 “네 좋은 일이 너무 많아 늘 감사합니다.”를 내어 뱉으면서 자기가 먼저 놀랐다. ‘내가 변했네.’ 이전 같으면 “무슨 좋은 일이 있나요?”하고 물으면 “그저 그렇게 살아요.”하고 내어 뱉던 자신이 이렇게 변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화장 할 때도 피부 감촉이 좋았고 아이들 셋의 문제가 잘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알게 되었다. 간암 수술을 받은 시어머니 간호가 힘들었는데 요사이는 그런 마음도 없어졌다. 자연히 시어머니와 관계도 너무 좋아졌다.
 렙베 나흐만의 “빈 의자”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다.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을 때, 불평이나 원망을 막 토해내지 마십시오. 만일 당신이 ‘좋지 않습니다. 너무 힘듭니다.’하면 하나님이 ‘너 이것을 좋지 않다고 해, 정말 좋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보여줄까’하신다고 했다. 그러나 반대로 ‘어렵지만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하면 하나님께서 ‘이것을 감사하다고 하냐. 내가 더 감사할 거리를 주겠다.’하신다고 했다.”
 이와 같이 감사는 하나님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신 보약 중의 보약이다. 영양제요, 기쁨제요, 성공제요, 축복제인 것이다. 그리고 감사는 자석같이 감사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똑같이 그 보약을 먹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단 한 가지를 기억하자. 이 감사라는 약은 먹는 약이 아니라 “내어 뱉는 약”이다. 먹기만 하면 아무 효과가 없다. 나의 입의 창고에서 뱉어내면 뱉어내는 곳마다 치료되고 그 씨가 떨어지는 곳마다 풍성한 열매가 맺히는 것이다.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잠 18:20에서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는니라.”하셨다. 또 골 3:17에서 사도바울은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하셨다. 이제 1년을 추수하는 우리 마음 밭에 무엇을 심었든지 “감사합니다.”하면 우리는 매일매일 추수감사와 같은 열매를 보게 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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