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철 선교사(아메리카 지역선교전략연구소)
B. 아메리카지역 현황 및 선교의 현황
1) 일반적 동향
아메리카지역 특히 중남미지역은 유럽국가들의 지배와 착취, 그리고 혼혈로 인한 종족형성 및 노동착취를 위한 흑인노예의 슬픈 역사로 점절된 민족이다. 아직도 식민 역사의 잔재들이 남아 있는 대륙으로 많은 나라들이 정치적으로 불안한 가운데 있으며, 냉전이후 정치적으로 반미성향의 좌경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빈부격차의 심화, 미약한 경제구조, 높은 실업률과 이자율 등으로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
마약의 생산(주로 콜롬비아, 볼리비아, 에쿠아돌, 페루, 브라질 아마죤국경 등)과 중간 기착지인 멕시코와 중미 여러 나라들을 통과하여 최종적으로 브라질과 미국에서 소비되는데 마약으로 인한 피해는 엄청나다. 마약과 갱단들로 인하여 사회가 불안하며, 경제적인 연유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철새처럼 이 나라 저 나라로 이동하고 있다. 한때 아르헨티나가 눈에 띄게 이동하였는데 지금은 아이티에 이어 베네쥬엘라인들이 난민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2018-2019년에는 한국 이민자들이 많이 이동하고 있다.
각 나라와 사회 마다 신앙, 가치, 관습, 제도들이 다르듯이 문화 또한 다르다. 그렇다면 라틴 아메리카 문화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멕시코로부터 아르헨티나에 이 대륙에는 33개국이 있고 비록 비슷한 시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네델란드 등의 식민지가 되었고 또 비슷한 시기에 독립하였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토착 원주민의 문화가 달랐고, 식민 정책이 달랐고,독립 후 각 나라마다 근대화 과정이 달랐기 때문에 이를 일괄적으로 특정짓기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라틴 아메리카 문화를 정의할 때 “혼합 문화(culturas Hibridas)”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원주민들인 인디언 문화에 식민지 지배를 한 스페인과 포르투갈, 프랑스 등의 문화가 섞였고, 또 인디언들을 대량 학살하므로 부족했던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서 아프리카에서 데려온 아프리카인들의 문화가 섞였다. 한편 독립 후에는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서 앵글로 아메리카, 특히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므로 라틴 아메리카 문화가 대중적인 것은 북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라틴 사람들이 합리적이기보다 감성적이고, 직선적이기 보다 곡선적인 것은 아시아인들의 문화와 유사한데 이는 인디언 문화의 영향이다. 하지만 유럽 식민지 시대에 스페인, 포르투갈, 이태리,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들로부터 많은 이주민들이 들어옴으로 기존의 인디언 문화보다는 유럽문화가 더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Santeria(무속신앙)에는 아프리카 종교 의식이 섞여 있다. 그러므로 라틴 아메리카 문화는 인디언 문화도 아니요 유럽문화도 아니요 아프리카 문화도 아니요 북미문화도 아닌 혼합문화라 할 수 있다. 참고로 미국교회의 해외선교 역사와 북미주 한인교회의 선교역사는 아메리카 지역 2019, 아메리카 선교백서에 기고한 박기호 교수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