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 이민역사 조명)한인 불법체류자 사면령-2
2018/11/14 21: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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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 목사(베데스다교회 원로)
 
그때에 채 대사님은 브라질에서 한인 불법체류자들이 공포와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상황을 브라질 대통령에게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요청하였다. 휘게이레도 대통령이 도와줄 것을 약속하므로 사면작업은 시작되었다. 채 대사님은 필자에게 이 사실을 연락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한인 천주교회와 10개의 한인 교회에서 불법체류자 대표를 한 명씩 선출한 총 11명과 함께 불법체류자 법적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필자와 김성민 변호사가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불법체류자의 총 숫자를 조사한 후에 채명신 대사에게 알려드렸다. 그리고 채명신 대사님은 휘게이레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한인 불법체류자를 구제하는 사면작업을 구체적으로 방법을 찾으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결국 사면령이 공포되고 브라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Sao Paulo에 있는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한인들의 사면작업이 완성되어 결국 4,500명의 한인 불법체류자들이 브라질 영주권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사면작업에 직접 참여했던 필자는 이 사면에 관한 것을 기록하여 교민 여러분들에게 알렸어야 하였지만 늦어진 것을 미안하게 생각을 한다. 그당시 사면을 받은 많은 분들이 왜 이 사실을 자세하게 알리지 않느냐고 질문도 하였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에는 채명신 대사님이 생전에 계신 한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은 아직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불법체류자 사면을 위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으로 브라질로 보내온 보조금으로 구입한 거대한 농장의 구입문제를 브라질 일부 정치인이나 세무당국이 이의를 제기하였는데, “구입한 돈의 자금이 사적으로 들어와 사적으로 씌어졌기 때문이다”라고 억지를 부리면서 농장을 압수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필자가 알기로는 브라질 정부에 압수를 당하여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이 곤란해지는 것 보다는 차라리 브라질 정부 어느 기관에 기증하는 편이 좋겠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서 그렇게 기증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인들의 사면을 위하여 자기에게 불이익이 올것을 알면서도 최선을 다하신 채명신 대사님에게 이 농장문제가 교민이나 한국에 알려지면 다시 채 대사님의 마음에 상처가 될 것이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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