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본문 : 요 11:1~16]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자매인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라버니인 나사로가 병에 들었습니다. 자매들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라고 소식을 전하여, 고쳐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예수님은 들으시고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곧바로 마리아의 집에 가시지 않으시고 이틀을 더 유하셨습니다. 분명히 사랑하시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움직이시지 않는 예수님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예수님은 곧바로 제자들에게 ‘유대로 다시 가자’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돌로 주님을 치려고 하는데 가시렵니까?’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봄으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1장의 ‘빛과 어두움’에 대한 이야기의 연속에서 이해됩니다. 즉,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빛 가운데 거하는 삶’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영접하지 않고 불신하고 있는 이들은 ‘어둠’ 가운데 거하는 사람들입니다. 빛과 어둠은 어떤 상태가 아니라, 똑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영접하여 동행하는 삶인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병들었던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깨우러 가자고 하시는데, 제자들은 차라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나사로의 상태를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제자들이 말을 했지만,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것을 알지만, 그가 깨어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에게 나가면서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나아가셨습니다. 주님을 영접한 사람은 빛 가운데 거합니다. 그 빛 가운데 거한 사람은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시는 것을 이해하고 따르게 됩니다. 그렇지 않은 어둠 가운데 있는 이들은 주님의 말씀하시고 행하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때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주님의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식을 따라서 무엇을 이해하고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상식과 과학을 뛰어넘어 역사하십니다. 오늘 믿음이 무엇인가?를 의미합니다. 믿음은 우리의 상식과 과학을 뛰어 넘어, 오직 주님의 말씀과 행하심을 그대로 믿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 없음을 되돌아보면서, 다시금 주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는 철저한 믿음으로 무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