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N장로님 가정을 우리 교회로 불러들이신 하나님은 교회성장에 놀라운 일역을 감당시키셨다. 두 딸과 아들 그리고 부인되는 S집사님은 찬양대에서 찬양으로 섬겼고, 3 남매는주일학교와 학생부에서 섬겼다. 그때부터 “나사로 까닭에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은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왔다.
한 가지 희안한 것은 교회를 지나다가 미음이 끌려 들어왔다는 사람도 하나 둘이 아니였는데, 한 가지 공통점은 거의 모두가 우리 교회에 들어와서는 울면서 예배를 드린다는 사실이다. 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하는데 한 주에 최고 일곱 명의 새신자가 등록하는 일도 일어났으니 최초의 선교사이신 주님께서는 선교를 위해 바쁘셨던 모양이다. 그때부터 N장로님 가정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많고 많은 사연 속에서도 오늘까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믿음의 가족이다. 22년이 지난 오늘 장로님의 아들은 전도사로 현재 베데스타교회에서 시무하며 두 사위는 목사로 두 딸은 목사의 아내로, 선교사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그들의 활약은 가히 짐작 하시리라 믿는다. N장로님은 한결 같이 선교부 회계로 충성하며 마음을 같이하여 하나님께서 교회와 선교사역을 위해 우리 부부에게 붙여주신 동역자이다.
전에 우리 부부가 브라질 동북부 빠라이바주 빠또스에 시작한 쎌떵 브라질 장로교신학교 강의를 하기 위해 가야하므로 N장로님과 오후 4시 반에 우리 집으로 오셔서 과률료스 공항까지 픽업하기로 약속을 했다. 그런데 약속시간 전에 장로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비가와서 길이 많이 막히니 좀더 일찍 떠나자는 전화였다. 오후 4시 반에 출발하기로 했던 시간을 반 시간을 당겼다. 워낙 길을 잘 알고 계실뿐 아니라 장로님이 운전하시면 얼마나 편한지...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교통정보를 들으면서 우리부부가 다녀보지도 못한 길을 이리 저리 잘도 빠져 나가시는데 지루함을 느낄 겨를도 없이 비행장 가는 본래의 길로 들어섰다. 여기에 오기까지 한 시간이나 걸렸다. 아기가 걸음을 걷는 것 같이 차들이 빠지지를 앉자 장로님이 웃으며 하시는 말이 “뭐 비행기 못타시면 자고 내일 가셔야죠”, “그럼요 순리대로 해야죠 비행기를 못타게 되면 우리가 타려던 비행기가 떨어지려나 보죠 뭐”라고 서로 대화를 하는 동안, 같은 생각이었다면서 우리 모두는 위험가운데서 우리를 항상 지키시는 하나님을 상상하고 기쁘게 웃을 수가 있었다. 시간은 가고 차들은 제자리 걸음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