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훈장의 사자성어)老馬之智:노마지지
2017/03/24 19: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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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馬之智(노마지지) : 늙은 말의 지혜라는 말로, 연륜이 깊으면 나름대로 지혜가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이 말의 유래는 한비자 설림상(說林上)편에서 나온다. 기원전 663년 제나라 환공의 명재상으로 있던 관중이라는 사람이 고죽국(孤竹國)을 정벌할때의 일이다. 예상보다 길게 끈 싸움이었기에 계절이 바뀌고 겨울이 되어서야 회군하는 길에 큰 눈보라를 만나게 되었다. 한치의 앞도 내다보지 못할 만큼 퍼부어 대던 눈이 온 산야를 덮어 버리니 이들은 그곳의 지리에 어두워 어느 장군이나 군사도 우왕좌왕할 뿐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하더니 결국, 더 나아갈 바를 모르고 전군(全軍)이 길을 잃어 고립되고 말았다. 그 때 관중이 말했다. “이런 경우에는 늙은 말의 지혜를 빌려 보자” 이리하여, 평소에는 동작이 느리고 볼품이 없어서 미움을 받던 한 마리의 늙은 말을 수레에서 풀어 놓았다. 그 말은 잠시 이곳 저곳을 살피다가 이윽고 한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였으며, 군사들이 이 말을 따라 가다가 마침내 길을 찾을 수 있었으니, 이 늙은 말은 고향으로 가는 방향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 후에 눈은 그치고 맑은 날이 이어져서 무사히 돌아 올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늙은 말의 지혜는 쓸만 하다(老馬之智, 可用也)”는 말이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지혜가 있다는 뜻이니 이렇듯, 우리는 주위에 계신 어르신의 말씀을 하찮게 여기거나 소홀히 듣지말고 언제나 공경하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만성훈장
[출처:www.koreabraz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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