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의 선교편지)손해보는 쪽을 택하라-3
2015/12/04 00: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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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이 편지는 그의 엄마 안 집사가 얼마나 남편을 공경했기에 자녀들이 그것을 보고 배웠는가? 그리고 지금 병상에 있는 아버지를 얼마나 존경하게 됐는지를 알려주는 고백이다. 그리고 어떻게 믿음으로 당당하게 되었는지, 범사에 감사를 배우고 위기를 기회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다. 할렐루야!!!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할 일을 주시는 하나님을 자랑하고 싶다. 훗날 하나님이 이루신 기적이 실제로 삶의 현장에서 소개될 날을 고대 하면서 이 순간도 주님의 이름으로 최 동하 집사님의 쾌유를 명령하고 선포한다. 나의 삶 속에서 감사하면 하나님께서 감사할 일을 만들어 주신다는 믿음의 벽이 무너지지 않게 해 주신다는 사실을 그녀에게서 다시 경험하게 하셨다. 뿐만 아니라 믿는 자에게도 고통은 온다는 사실 앞에 고통이나 위기나 고난이 문제가 아니라 감사치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을 또 다시 하게 된다. 참 크리스챤이요 교회에서도 인정 받는 충직하고 열심이던 그들 부부에게 남다른 고난을 주신 하나님께 “왜요?”라는 말 한마디 할 법도 한데 오직 감사하는 부인 집사님의 화사한 얼굴이 범사에 감사치 못한 나의 뒤꼭지를 부끄럽게 한다. 인간은 어떤 것에든지 미치게 되어있고 미치면 무언가 되고 만다는 말인데....... 이왕 미치려면 주님께 미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나도 딴에는 주님이 주신 고난 앞에서 “주님! 주님께 미쳐버리게 해달라는 기도를 수 없이 했던 때가 있었다. 주님은 주님께 미치게 해주셨기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부부에게 세 가지 질문을 하셨다는 것을 깨우친다. 우리 부부에게 물으신 세 가지 질문은 “하나님이냐 자녀냐?” “하나님이냐 미국 영주권이냐?” “하나님이냐 캐나다 노후 대책이냐?” 이 세 가지 질문에 망설임도 없이 하나님이라고 답하고 순종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 생각하면 주님께 미치지 않고서야 이 대책없는 대답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때의 그 흥분된 감격과 감사 그리고 솟구치는 흥분된 기쁨까지 우리 부부에게 부어 주시지 않았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 아닌가? 이 결단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이 확실히 증명되는 것은 20년의 사역이 끝나는 요즈음 난 왜? 그렇게 아이들과 같이 있어주지 못한 아픔 때문에 감히 하나님 앞에 아파하고 신음하는 불효를 저지르고 있는 나 자신을 보니까 그게 바로 나라는 말이다. 아니 그때 우리 부부가 하나님을 택한 것이 은혜 중에 은혜였다는 진실이다.
 만일 우리 부부가 자녀들을 그리고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미국 영주권이나 노후 대책을 위해 캐나다에 10년을 영주했다면?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놓쳤겠는가? 겁도 없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둘 수 있었다는 사실은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말이다. 금번 캐나다 건강검진 그리고 현지인 싸미 목사의 캐나다 3개월 영어 연수를 현실화 시키려고 캘거리를 방문하고 에드몬톤 교회와의 타협점을 찾아 성사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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