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명처럼 죽은 이름 성 소피아성당​
일천여년 동안은 교회당으로
오백여년 동안은 이슬람사원으로
1935년 이후로는 박물관으로

건물은 한갓 담는 그릇일 뿐
그릇을 한껏 보기 좋게 만들어도
담기는 것에 가치가 달라집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린도전서 3:17)

글ㆍ사진 박태화 장로(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