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예수 나눔 칼럼)나를 써 먹어야 될 것 아닙니까
2025/09/19 03: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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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벌써 가을바람이 불고 생각하는 계절이라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던 중 30년 전 미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갈 곳이 없어 교회 개척을 준비할 때 하나님께 기도한 말이 생각이 나면서 동시에 한 멋진 친구가 한 말을 칼럼에 올려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런 열정과 꿈을 갖게 하고 싶습니다.

 대학 다닐 때 일이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수업에 들어갔더니 못 보던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 친구는 키가 나보다 한 뼘 정도 컸고 체격도 우람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나 유대형이라고 합니다. 학교 입학 후 등록금이 없어 휴학계를 내고 해병대에 갔다 왔지요” 그래서 나는 “아 그렇습니까. 나도 복학했습니다. 공군이었습니다” 대답했고 우리는 금방 친해졌습니다. 그는 나보다 두 살이 많아 내가 유형이라고 하자 그도 나한테 이형 하며 대접했습니다.

 그 당시 한국 외국어 대학교에는 특수 외국어 육성을 위해 몇 개 외국어 학과에 대통령 장학금을 나라에서 주었는데 그 친구는 이 장학금을 4년 동안 받았습니다. 나는 “유형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해요. 참 부럽군요.” 하자 “나는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 등록금 내고 공부할 형편이 못 되어 꼭 장학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죽어라 공부합니다” 나는 그 말을 들을 때 가슴이 찡했습니다. 대학 졸업반 때 모두들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데 이 친구는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나는 “유형 어디 기업에 입사원서 안 내요?” 하며 물어도 아무 대답도 없다가 두 주쯤 지나서 나에게 “나 KOTRA(한국 무역 진흥공사)에 취직했습니다.” 할 때 나는 “아니 거기는 지난번에 벌써 공개 채용하지 않았어요? 그때 원서를 낸 겁니까?”, “아니요. 시험 안 치르고 특별 채용되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는 나에게 “이형 나는 4년 동안 대통령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그럼 나라에서 나를 써먹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상공부 장관 만나려고 갔더니 못 만나고 비서실장을 만나 그에게 “나를 나라에서 돈을 주어 공부시켰으면 일자리를 주어야 되지 않느냐고, 내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시험 치르고 하면 대통령님 권위가 서겠느냐”고 당당하게 말했지요” 나는 그의 소리를 들을 때에 “참 멋있는 친구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서실장의 보고를 듣던 상공부 장관이 “그런 젊은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네” 하였답니다. 그 후에 KORTA에 입사한 후 그의 소원대로 리비아와 이태리에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가 후회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때 친구에게 예수님을 전하지 못한 일입니다.

 나는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동문도 선후배도 없어 누가 나를 소개하거나 교회에 청빙 받거나 할 수가 없어 전도사 때 하나님께 “아버지 저를 강제로 신학공부 시키셨으니 써 먹어야 될 것 아닙니까. 제 친구는 대통령 빽으로 원하는 회사에 들어갔는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빽으로 저에게 교회를 주셔야 될 거 아닙니까” 하며 말도 안 되는 떼를 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나 같은 것을 쓰셔서 영혼을 구원시키려고 오늘까지 살게 하시고 하박국 선지자가 3장 2절에서 기도한 것처럼 “...진노 중에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임플란트 / 애정표현)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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