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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우리의 병원선에는 모터보트가 석대나 되는 제법 규모가 있는 배입니다. 아마존을 지류까지 누비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배는 목적이 있는 배입니다. 병원선(病院船)입니다. 움직이는 병원입니다. 김철기 선교사의 선교지가 성가브리엘인데, 거긴 아마존 한복판의 군사도시입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에 여단급 부대가 상주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다고 상상했습니다.
신학교, 병원선으로 특화된 아마존 선교
아마존은 7개 나라가 연결된 국제하천으로 맘만 먹으면 서로 넘나들 수 있는 길목입니다. 마약이나 밀수 등 부정적인 것들을 방지하고 막아내는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아마존 강이 각 나라의 국경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군사도시의 필요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 한복판에 있는 이 항구가 인디오들을 만나고 치료하고 선교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그것은 이미 30년 동안 입증했고, 이 도시에 ‘허운석 선교사 길’이 생겼고, 오래전부터 이 도시의 유명인사가 되어 도시의 공식적인 행사에 초청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3개 인디오 부족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대전제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행할까? 이것이 김철기 선교사의 사역정신입니다.
‘불려 들여, 가르쳐 파송한다.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한다’는 두 가지를 동시에 선교방침으로 실행한지 30년이 되었습니다. 신학교는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사역입니다. 신학교에는 가족들도 부족마을에서 나와 함께 살면서 가족들에게도 자녀교육, 주거, 복지가 모두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신학교 교내에는 신학생 가족들의 주택, 신학교 건물, 예배당, 허운석 선교사가 생전에 설계한 십자가를 펼쳐놓은 모양의 캠퍼스, 심지어는 인디오 성경번역선교회(JAMI-CBN)의 번역실까지 수용하고 있었습니다. 성경번역선교회의 Joel Costa는 “Missao Alem은 전문 번역자 셋과 현지인 신학생들의 도움으로 신학교 건물에서 번역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신약성서는 번역을 마쳤고, 구약성서는 창세기와 욥기를 번역했고 구약성서 나머지를 번역 중“이라고 했습니다. 23개 부족중 약 4만 5천 명으로 추정되는 뚜까노부족 언어로 번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밀알로 아마존에 남기를 바라며,
김철기 선교사와 먼저 불러 가신 그의 아내 허운석 선교사는 30여 년 동안 그곳에 머물며 몇 권의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내가 왕바리새인 입니다>허운석, 두란노는 먼저 하나님 나라로 간 허운석 선교사가 “가식으로 뒤덮인 자아를 폭로하며 내가 가짜라는 것을 들통 내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이 일하십니다.”라며 아마존 사역 22년 그리고 죽음 앞에서 유언처럼 쏟아 놓은 허 선교사의 외침을 고스란히 담아 한국출판계의 베스트셀러로, 많은 신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내 마음의 죄를 태워 <그리스도만 남을 때까지>허운석, 두란노와 아마존 선교의 참회록 <가슴 찢는 회개> 김철기, 두란노 등은 밀알로 아마존에 있기를 원하는 신앙고백과 선교의 이정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정신이 병원선으로 구체화되었고, 신학교로 연결되었으며 다시 인디언 부족들에게 파송하는 사역으로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