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선교와 가난”-2
2021/03/25 20: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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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철 목사(남미아태아대학원장)

 

매일 인력시장에 나가 일을 구하면서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혼혈인들인 것을 볼 수 있다. 브라질은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2억명이 넘는 노동력이 큰 나라이다. 인구구성 측면에서 보면 브라질은 세계화가 진전된 나라이다. 1500년 포르투갈어의 탐험가 카브랄에 의해 발견된 이후 포르투갈인들과 인디오 원주민 사이에서 메스티소라는 혼혈종이 탄생했다. 그리고 나중에 들어온 포르투갈인은 노예로 팔려 들어온 아프리카인과의 사이에서 몰라토라는 다른 혼혈종이 나왔고 인디오 원주민 외에 백인, 메스티소 혼혈인, 몰라토 혼혈인, 그리고 흑인 등으로 크게 인종구성이 세계화된 나라이다. 그런데 노숙자들 대부분이 동북부에서 내려온 혼혈족들이다. 브라질은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로서 잘 사는 사람은 미국과 유럽의 상류층 못지않게 잘 살고 있다. 산속에 별장이 있고 해변에 요트가 드나드는 고급 아파트가 있으며 식구별로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해마다 국내여행 두 번 해외여행 한 번은 갈 수 있는 형편이 되는 이들이 상류층이다. 반면에 하위 그룹은 방글라데시의 빈곤층보다 더 못사는 사람들이 많다. 길거리를 가다보면 흔히 쓰레기통에서 먹을 것을 찾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하위그룹이다. 노숙자들 가운데 이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만 간다. 도시빈민사역은 배고픈 사람에게 빵이 급하고, 목마른 사람에게 물이 더 시급하다. 추워서 떠는 사람에게 의복이 필요하고 병든 자에게 약이 더 급하다. 배고픈 자, 목마른 자, 추워서 떠는 자, 병든자를 앉혀놓고 “예수믿고 구원을 받으라”고 백번 말하는 것보다 노숙자들이 필요한 것을 먼저 주어야 하지 않을까?
 3) 걸인(Mendigo)
 남에게 빌어먹고 사는 사람, 매우 궁핍한 사람, 춥고, 배고프고, 졸립고 외로운 사람을 칭한다. 이와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을 통틀어 가난한 사람이라고 한다. 
 2. 가난한 사람과 선교
 세상 어디에나 가난한 자들은 우리 가까이 살고 있다. 가난한 사람이 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현실속에 가난한자들이 많다. 왜 우리 가까이에 가난한 사람들이 있을까?
 1) 선행을 할 수 있는 방편이 된다.
 선교는 선행을 병행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에벤에셀교회를 개척하자마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번졌다. 브라질은 하루에 2천명이 넘게 코로나 확정 받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마스크를 전달하고 기본 식료품을 제공하는 등 선행의 손길을 펼치자 교회가 하나님과 사람에게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성경 막 14:3-9에 보면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 위에 비싼 향유를 부은 여인에게 이 비싼 향유를 낭비하느냐 이것을 팔면 삼백 데나리온 받을 수 있는데 그 돈이면 가난한 사람들울 도와줄 수 있는데... 화를 내는 제자들에게 “저를 괴롭히지 말라 저가 힘을 다하여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말씀하시며 그가 행한 일이 온천하에 복음과 함께 전파되어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때라도 원하는대로 도울 수 있다고 하셨다.

2) 축복의 통로
 잠언 19장 17절에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하나님께서 직접 갚아 주신다”하셨다. 브라질 도심 속에 신호등 앞에 서면 단골로 다가오는 손님이 손을 내밀며 동전을 달라한다. 할 수 있는한 미리 준비하여 주고 있는데 그때마다 듣는 소리가 목사들이 강단에서 하는 데우스 아벤소에(Deus Abençoe) 하나님의 축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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