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성령님이 풍기는 향기
2025/08/22 03: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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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지난 주일 오후 예배 때 고린도후서 2장 14절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하신 말씀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어떤 냄새가 날까 목사 냄새가 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나이가 많이 들어 보였고 내가 하던 일과 만나던 사람들이 나이든 분들과 학자들이라 행동도 애 늙은이 같았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옷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가끔 “예술가 같아요, 음악가 같아요, 탤런트 같아요, 멋있습니다”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목사가 되고 나서는 “목사님 멋있습니다”하는 소리 보다 “목사님 같아요, 목사님 칼럼을 보면 꾸밈이 없이 쉽게 쓰셔서 읽기가 편해요”하는 소리를 들을 때 더 기쁨이 되지만 한편으로 “내가 쓰고 있는 칼럼처럼 나에게 크리스천의 냄새가 날까, 목사 냄새가 날까”하는 걱정과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칼럼을 그만 쓸까 하다가도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계속 쓰고 있습니다. 먼저는 문서 전도로 “한 사람이라도 내 칼럼을 읽고 은혜를 받아 구원을 받기도 하고, 믿음이 생겨나기고 하고, 힘과 위로가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되어 계속 쓰고 있고 다른 이유는 육신으로 살려고 하는 내 자신을 깨우쳐 늘 회개와 겸손으로 살아가서 그리스도의 냄새인 목사의 향기가 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지난주부터 새벽 기도회 때 담임 목사님이 예레미야 말씀을 전하는데 마음에 찔림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나라에 멸망 당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너희는 나를 멀리하지 말라 내 말을 들으라”고 외치는데도 백성들이 모두 “우리는 돌아가지 않겠나이다 우리는 듣지 않겠나이다(렘6:16~17)한다”고 하시면서 또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라고 외치고 있다”라고 하시면서 “내 분노가 가득하여 참기 어렵도다 평강이 없다(렘6:11~14)”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어떤 냄새입니까? “좋다, 축복이다, 감사하고 기뻐하자 우리는 성전에서 예배드리니 보호 받는다, 평강이다”하는 소리만 향기입니까? 아닙니다. 지금 교회가 위기 가운데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위기입니다. 이런 위기 가운데서는 믿음의 성도들은 환난을 면하게 해 달라는 소리보다 환난을 믿음으로 이겨나가게 해 달라는 기도가 향기이고 목사와 전도자들은 평강만 외치지 말고 하나님의 심판과 지옥을 선포해 회개시키는 말씀과 말씀대로 삶을 살아 성도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는 삶이 목사나 전도자의 향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람이 만드는 향수의 냄새보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풍기는 향기를 내기를 원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통행요금 / 함박웃음)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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