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교회 양성환 선교사(오레곤선교교회 파송)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그토록 영광스러운 선물을 부여하므로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책임의 신비성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부르심은 우리를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신다. 결국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케 하시며 주님과 함께 있게 하신다.
(1) 외적 부르심-누구든 복음을 듣는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부르심이 있다는 것이다. 이 부르심은 시대, 민족, 계급, 성의 차별 없이 온다는 것이다. 이는 선인과 악인, 선민과 이방인을 망라하고 다 같이 다가오는 부르심이다. 또한 이 부르심은 성실한 부르심이다. 주의 복음과 은혜를 성실하게 계속적으로 부르시고 계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그의 진실성과 성실성에서 나온 것이다. 이 은혜로운 부르심은 죄인을 위한 축복으로 표현된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를 거부하거나 멸시하는 자들에게 정죄하시는 일의 정당성도 보여준다.
(2) 내적 부르심-이는 효과적 소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성령이 강력하게 내적으로 죄인의 마음과 영혼 속에서 주의 부르심에 대해서 응답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내적 소명은 성령의 감동과 감화를 통해서 주의 말씀이 전인적인 구원의 역사로 나타나게 하신다. 이 소명을 따라 구원의 확증을 가능케 하며, 그리스도와 교제케 되며, 축복을 유업으로 받으며, 자유케 하며, 거룩하게 하며,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신다.
(3) 부르심의 방법-삼위일체의 하나님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죄인을 부르시는 것을 성서는 보여준다.
(가) 하나님의 말씀-하나님은 직접적으로 말씀을 통해서 사람을 부르신다. 그러기에 성서의 번역과 반포, 전달이 모든 민족에게 퍼져야 한다.
(나) 성령의 역사-하나님은 성령을 통해서 사람들을 부르신다. 성령은 죄인들에게 인격적으로 감화와 감동을 통해 회개토록 하시며, 그리스도를 영접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하신다.
(다) 종들을 통하여-하나님은 주의 종들을 통해서 오늘도 강단 말씀선포, 성경공부, 부흥회, 세미나, 제자훈련, 전도집회 등등을 부르심에 응대케 하신다.
(라) 은혜의 각성-각성은 사람들이 자기의 마음이 상실된 상태에 있는 것을 자각하도록 깨우쳐 주시는 성령의 역사를 말한다.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여기서 이해와 마음은 주님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열렸고 말씀에 대해서 응답케 하신다. 책망은 인간 안에 있는 죄 때문에 죄책과 정죄 의식을 만들어 내는 성령의 작용이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해서,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16:18). 이 책망은 마음이나 이성과 마찬가지로 양심에도 적용되며 회개케 하신다. 성령의 책망은 그의 죄를 회개케 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신다. 그의 부르심은 구원이라는 외적인 제공일 뿐만 아니라, 구원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성령의 내적인 은혜이다. 그러나 그 부르심은 거부될 수 있다. 그리고 받아들인 다음에라도 복종을 거부하기도 한다. 유기된 사람이라는 표현은 결국 진리를 거역하거나 복음을 듣기를 거부한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