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섭 장로(주임재 히즈교회)
몇 년 전 종교 칼럼니스트 존 로버트 목사(미국)가 쓴 조금은 흥미로운 칼럼 내용을 소개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목사를 쫓아내기 위해서 투표를 하거나 당파를 갈라 싸우기보다는 ‘다음 5가지 현명한 아이디어’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충고합니다.
첫 번째, 주일 설교 시 목사와 눈을 맞추며 설교를 열심히 듣고 때로 ‘아멘’까지 외쳐대라는 것이다. 6개월쯤 지나면 죽을 힘을 다해 설교하게 된다. 그러다 혹시 죽을지 아는가.
두 번째, 종종 목사님을 잘 대접하고, 이웃과 친구들에게 목사님의 장점을 널리 알려라. 멀지 않아 좋은 소문에 교인이 모이기 시작할 것이다. 종래에는 부목사를 더 채용해야 하고, 담임목사는 맘 놓고 교회를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당장 다음 주부터 설교 후 헌신자 모집 시에 자원하라. 담임목사와 만나서 ‘내가 교회를 위하여 할 일이 없느냐’고 자원봉사나 전도 참여 의사를 밝혀라. 놀란 목회자가 심장마비에 걸릴 수도 있다.
네 번째, 교회에서 멀어지고 있는 교인들을 방문하여 사역자모임을 만들고 전 교인을 참여시켜라. 목사에게는 ‘설교에만 힘쓰라’고 일을 덜어준다. 목사는 전 교인이 미쳤다고 다른 교회로 떠날 것이다.
다섯 번째, 교인들을 모아 담임목사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라. 교인들이 한마음이 됐다는 소문에 다른 큰 교회에서 목사를 스카웃 할 것이다.
로버츠 목사는 칼럼 말미에 ‘주의할 것은 5가지 중 한가지 만이라도 시도하다 보면, 결국 목사를 쫒아 내고 싶지 않게 될 것’이라며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