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요한복음해설)52. 내 양을 먹이라
2018/12/06 21: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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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현목사(샬롬교회).jpg
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요21:15-25]
 예수님은 부활하신 이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 자신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갔을 때도 나타나셔서 그들의 사명을 다시금 일깨워 주십니다. 예수님은 조반을 드신 이후에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그의 대답에 대해서 “내 어린 양을 먹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이 ‘어린 양’이라고 표현하신 것은 이제 막 믿음으로 시작된 신앙 공동체를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또 두 번째 예수님께서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다시금 주님은 “내 양을 치라”고 말씀하십니다. 계속해서 세 번째 말씀하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하시니, 그가 대답하기를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합니다. 주님은 다시금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세 번에 걸쳐 시몬 베드로에게 질문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의 관저로 끌려가셨을 때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세 번의 물음을 통해서, 세 번의 부인사건을 깨닫게 하시고 그것에 대한 회복을 시켜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심지어 목숨을 바치기까지 한다고 하였지만, 대제사장의 뜰에서 하인의 이야기에 대해서 너무 쉽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다시금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회복을 시켜주시고, 사명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양을 치라고 하실 때, 그 양의 소유가 누구이냐?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 어린 양, 내 양’이라고 하십니다. 즉, 양은 베드로나 사도들의 소유가 아니라, 예수님의 소유이며, 그것을 관리하고 먹이고 치는 역할로서의 사명이 주의 사도들에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소유 혹은 성도의 소유가 어디에 있는가를 분명히 잊지 않아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의 소유는 그 누구의 것이 되어서도 아니 됩니다. 오직 ‘주님의 양’이고, ‘주님의 교회’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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