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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벌써 2025년 한 해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나는 예수님이 오신 크리스마스가 12월에 있어 너무 좋습니다. 교회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하는 찬송이 울려 퍼지고 거리에서는 ‘징글벨, 징글벨, 루돌프 사슴코는’하는 캐롤 송과 구세군 아저씨가 딸랑딸랑 종을 치며 서 있는 옆 빨간 통에 동전을 넣을 때 쨍그랑 하는 소리가 지금도 귓전을 울립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리에서는 캐롤 송이 안 들리고 구세군 아저씨도 잘 안 보이고 하니 겨울이 더 추운 것 같고 마음도 쓸쓸합니다.
나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귀신이 곡하네요”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브라질에서 목회할 때 브라질은 12월이 여름이라 크리스마스 기분이 별로 나지 않아 새로 넓힌 교회당 입구 홀에 큰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 주일학교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트리 장식을 만들게 하면 아이들이 예수님 오신 날을 더 기쁘게 맞이하겠구나 생각되어 플라스틱 나무보다 진짜 소나무로 하기로 하고 몇 년 전에 크리스마스 나무를 사온 채집사님에게 전화를 해서 “채집사님 몇 년 전에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 사왔지요?”, “네 목사님 왜요?”, “그때 그 소나무보다 큰 나무를 구할 수 있나요? 한 2m 50cm 정도 되는 걸로”, “목사님 그 나무 파는 사람 지금 어디 있는지 몰라요. 그때 정원에 나무 몇 그루 심으려고 회라(시장)에 가서 살 때 교회 트리도 샀는데 그 이후 만나지 못해 연락할 수 없어요 목사님 혹시 애들 아빠한테 물어볼게요. 다른 사람 찾아 보라구요”,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전화를 끊고 5분쯤 지나 전화벨이 울려 받자 “목사님 귀신이 곡 할 노릇이에요”, “왜요?”, “아 글쎄 애들 아빠한테 전화하며 물었더니 아빠가 “야 지금 그 사람 우리 집에 왔다.”, “아니 어떻게”, “몰라 그냥 왔대”, “목사님 이거 귀신이 곡 할 일 아니에요? 몇 년 동안 연락이 안 되던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어요. 그리고 마침 김집사가 집에 일이 있어 출근을 안 해 만날 수 있었어요.” 나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그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는 소식은 귀신이 곡하는 일이구나” 생각되어 몸에 전율이 왔고 하나님이 우리 소리를 듣고 계심을 느껴 감사가 몰려왔습니다.
마가복음 1장 23절에서 27절에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자가 예수님을 보자 “나사렛 예수여 우리를 멸하러 오신 것 우리는 압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인 것을 압니다” 할 때 예수님이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귀신이 곡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 믿는 자들은 하나님께 영광! 아기 예수님께 경배! 라고 외치는데 귀신들은 곡을 하며 비명을 지를 것을 생각하니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임기응변 / 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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