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뎅기, 딩가, 댕규 조심하세요!
2024/05/24 21: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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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요즘 브라질에서는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뎅기라는 무서운 병 때문에 난리도 그런 난리는 없습니다.

 선교사들 가운데도 이런 증세로 모두의 걱정과 기도 가운데 극복하고 일어나신 분도 계시고, 댕기를 낫게 해주시면 하나님께 내 인생을 걸겠다고 서원기도한 젊은이가 건강을 되찾아 신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고, 아직 중환자실에서 무의식 가운데 계셔 모두가 합심해서 기도하는 목사님도 계십니다.

 모기가 매개인 질병이 많이 있지만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게 부르는 이 전염병 “스와질리어(dinga), 스페인어(dengue), 영어는 뎅기로 모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 질병입니다.

 댕기란 무엇인가?

 유권사님,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으나, 발생 지역은 주로 브라질을 비롯한 남아메리카나 동남아시아의 열대지방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자체에서는 고여 있는 물이나 연못 등을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고 주변에 신고가 있으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확인하고 사유를 묻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연못도 단속대상이 되고 있고 공무원들이 물고기가 사는 연못인가를 현장에서 확인하며 모기의 온상이 되지는 않는가 하고 불꽃같은 눈동자로 확인에 확인을 하곤 합니다. 혹시나 해서 교회는 연못의 물을 말렸습니다.

 유권사님, 뎅기열에 걸리면 강한 통증을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발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며, 가슴 쪽 피부의 발진이 생기고 뎅기 출혈열을 동반하며, 혈소판 감소증이나 ‘뎅기쇼크증후군’을 유발하며, 치사율은 0.01 ~ 0.03 %로 낮은 편이지만 중증 뎅기열로 이환될 경우 치사율이 2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특효약이나 잘 듣는 치료제가 없다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환자가 스스로 물을 마실 수 있으며 소변을 볼 수 있을 때, 그리고 특별한 위험 신호가 없을 경우 경구수액요법을 이용하여 가정 내에서 관리될 수 있습니다. 열이 오른다고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을 사용하면 안 되는데, 이는 이들이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환절기가 되면 빠지지 않고 방송되는 광고 카피 중에 “콜록콜록! 감기 조심하세요!”하는 빼어난 광고가 생각납니다.

 특효약이 없으니 조심만이 살길입니다. 선교사님들 중에는 지금도 뎅기로 인해서 사경을 헤매는 이들이 계십니다. 마음을 모두어서 기도하며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뎅기를 예방하는 전단지를 보면 “뎅기 바이러스 백신이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뎅기열의 주범이 되는 모기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이다.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조금 덥더라도 긴 옷을 입는다든가, 잠 잘 때 모기장을 치고 자야한다”고 그림과 함께 전단지로 널리 알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나된 중보기도로 간구하는 선교사들

 댕기열은 아데스 모기에 의한 네 가지 종류 바이러스가 있다고 합니다. 가벼운 증상으로는 고열, 발진,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염 등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항체가 형성이 되어도 같은 종류의 댕기에만 면역효과가 있어서 다른 종류의 댕기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오히려 치명적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전문용어로  ADE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ADE(Antibody-Dependent Enhancement)란, 감염 후 완치되었거나 백신 접종을 통하여 형성된 항체가, 이후 이전 병원체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다른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항체가 숙주세포에 부착되고 침입하는 것을 도와줌으로써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현상이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 존경하는 선배 목사님이 댕기로 입원 중에 계시고 우리 모두는 뜨겁게 기도드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저희도 함께 기도로 주님께 간구합니다.”, “사모님! 힘내세요.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주님의 손으로 간호하시는 사모님을 붙잡아 주소서!!!, 아멘 아멘!!!”

 사모님도 “그동안 기도해주신 선교사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라며 100여명 브라질선교사들의 대화방이 중보를 호소하는 사랑으로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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