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순간의 선택을 잘 합시다
2022/01/28 08: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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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 목사

 

요즈음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통령으로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결격사유가 많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에서 이런 적은 없다는 것입니다. 후보자 자신의 문제, 후보자 아내의 문제, 후보자 자식들의 문제 등 국민이 볼 때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국민에게는 하지 말라고 하는 일들을 그들은 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대통령 선거를 하여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브라질에서도 재외국민 투표를 하려고 등록을 마치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대통령을 뽑을 사람이 없어서 투표자 등록을 안 하고 투표도 안 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로 ‘내가 하면 아름다운 것이고 남이 하면 잘못된 것’이라는 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옛날과 같이 무조건 당을 보고 대통령을 찍어주는 시대는 아니라고 말을 하면서 후보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살펴보고 정책들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광고 슬로건 중에서 최고를 선정하라고 하면 항상 거론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금성사의 슬로건이었던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입니다. 금성사는 우리나라 1등 가전제품 회사였습니다. 이 슬로건은 1981년 처음 만들어졌고 꽤 오랜 기간 사용되어서 많은 사람이 아는 유명한 광고 슬로건이 되었습니다. 당시 금성사가 이런 슬로건을 사용한 배경에는 1등 브랜드의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쓰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는 1등 브랜드를 구입하는 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된다고 설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슬로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금성사에서 만든 전자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저의 집은 가난하여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인가 흑백 TV를 샀습니다. 그때를 기억하면 얼마나 가슴이 뛰는지요.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시골에 TV 있는 집이 이장을 하는 집에 한 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녁밥을 먹으면 이장님 댁으로 TV를 보러 가는 것입니다. 여기저기서 몰려온 친구들 형 누나들 동생들과 함께 TV를 보노라면 주인들은 졸려서 다 잡니다. TV를 보러 온 사람들이 밤 12시 애국가가 나올 때까지 죽치고 앉아서 구경하고 하였습니다. 이때 나왔던 TV가 바로 금성사 제품이었습니다. 그럼 왜 금성사는 홍보하면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고 광고를 하였을까요? 그것은 자신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었습니다.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이렇게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이보다 더 중요한 슬로건이 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나라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나의 자녀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등등 많은 슬로건이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우리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선택을 잘 하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는 여기서 누구를 찍으라든가, 어떤 당을 찍어야 한다든가라고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요? 선택을 개인의 의지이니까요? 그러나 선택한 이후에 이루어지는 일들은 우리가 고스란히 당하는 고통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행복한 날들이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도 왕을 세우신 후에 후회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무엘상 15장 10~15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사울이 하는 을들을 살펴보신 하나님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한다고요.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울이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을 따르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국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을 세워 놓고는 후회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서는 선택을 잘하여 후회함이 없어야 합니다. 아니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브라질도 지금 대통령을 뽑아 놓고는 후회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시 예전에 대통령을 하였던 룰라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거의 45%나 되는 것을 봅니다. 대통령으로 세워 놓고 보니 아니라는 것입니다. 잘 못 뽑았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다가올 3월 9일에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40일 정도 남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순간의 선택이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고, 나의 자녀들의 미래를 좌우하게 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지난번 칼럼 “새 시대를 열어갈 사람”에서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하였었습니다. 첫째는 정직한 사람, 둘째는 나라와 국민을 잘 이끌 수 있는 사람, 셋째는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는 변질되지 않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국민은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살려내는 용기와 지혜와 헌신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디 이런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모두 후보 공부를 세밀하게 잘해서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다시 온전히 세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모읍시다. 우리의 올바른 선택이 나라와 민족과 우리 자신이 춤추며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3월 9일 어떤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될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 잘 선택했다는 안도감과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환희의 날이 되기를 소망하고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YouTube : 강성복목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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