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설교요약)우리가 남길 말-上
2020/03/05 06: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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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현목사(샬롬교회).jpg
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본문 : 고전 4:6~13]
 I. 서론
 저는 가끔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지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있는 것 때문에 못된 사람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세상 사람들처럼 함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 안에 성령님께서 거주하시는 성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나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일이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폐인처럼 살아가는 이들도 있고, 언어행실이 매우 거칠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 의지할 때가 업어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믿음을 갖고 있기에, 어렵고 불가능한 것을 우리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님이시고, 나와 동행하시는 분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맡기고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주시는 ‘평안’이 있습니다. 지난 번에 연재된 말씀은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되며, 주의 사역자들과의 바른 관계가 곧 하나님과의 관계로 연결된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본문은 그에 연이어서 믿음의 사람이 어떤 삶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II. 본론
 1. 사람이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를 잃어버리면 교만하게 됩니다(4~8절).
 6절 하반 절에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고 하시고서, 7절에 ~ 하였느냐? 라는 의문문의 형식을 통해서 3가지의 교만한 이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는,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고린도 교회는 여러 파당을 지어서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은사들로 인하여 사람들을 정죄하고 비난할 뿐만 아니라, 아래로 보는 일들 곧 하대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은사를 갖고 있다고 해서 우월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구별된 이유는 내가 잘나서 그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값없이 내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이 굉장히 특별한 사람’인양 우월한 사람인양 하는 모습을 봅니다. 기도의 은사, 방언의 은사, 신유의 은사, 통변과 통찰의 은사 등등... 매우 다양한 은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은사를 마치 자신이 특별해서 받은 것인 양 우쭐해 하고 교만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를 믿게 되어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며, 은혜 안에 살게 되고, 교회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 마치 자신이 특별해서 된 것인 양 여기기까지 합니다. 마치 오늘날 ‘갑질하는 사람’들처럼, 태어날 때부터 뭐 특별한 것인 양 착각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구별된 것은 내가 잘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교만이 아니라, 감사’여야 합니다.
 둘째는,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다, 혹은 내가 고생해서 얻은 것이다 라고 하면 그 공로는 모두 내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이 나의 노력이나 학벌 등으로 인해서 얻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자녀들에게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묵상해 보면,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내 힘으로 노력한 것 같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셨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 자체가 받은 것’입니다. 결국 내가 갖고 있는 것 모두가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셨다 라는 고백입니다. 그리스도인 가운데서도 두 종류로 나뉩니다. ‘내가’를 강조하는 사람은 ‘은혜와 감사’를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보다는 ‘주님께서 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은혜와 감사’를 아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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