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교회 양성환 선교사(오레곤선교교회 파송)
역사의 종결
1. 재림-그리스도의 재림은 예수 자신의 말씀이며 동시에 초대교회의 선포의 일부였다. 사도 바울도 그의 서신서에서 수없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언급했다(데전2:19, 3:13, 데후1:6, 고전15:23, 빌3:29, 골1:4, 딤후4:8, 딛2:13). 허나 재림의 때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예수 자신도 천사도 그 때를 알지 못하며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다(마24:36). 그러나 빛의 자녀들에게는 그 날이 도적같이 임하지 아니한다고 했으니 재림의 징조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재림은 동에서 서로 번쩍하는 순간에 이루어질 것이기에 특정한 장소에 주님이 오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재림의 목적은 완전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주님이 왕되시고 모든 것을 다스리게 될 때에 성도들은 그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이다. 예수의 통치는 의와 평화의 통치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재림은 성도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사건이 아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사건이다. 우리 성결교단은 일제가 예수가 재림하면 천황도 심판받느냐? 예수가 높으냐 천황이 높으냐? 하고 시비를 걸었다. 1943년 5월에 200여명의 교직자가 구속되었고 그 해 12월에는 교단이 폐쇄되고 신학교는 폐교되었다. 성결교회는 재림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그 모진 질고를 이겨냈다. 여기에 한국교회가 재림신앙을 강조해야 할 사명이 있다.
2. 천년왕국-계시록 20장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천 년 동안의 왕국이 이 땅에 이루어 질 것이다. 이것에 대한 교회 안에는 여러가지 다른 해석이 제기되었다. 대표적인 이론은 아래와 같다.
가) 전천년왕국설-이 이론은 계시록 20장 1-6절에 대한 문자적인 해석이라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한 다음에 천년왕국이 이루어진다는 주장이다. 마지막 때에 적그리스도가 일어나고 7년 대환난이 있게 되는데 그 직전에 예수의 천상재림이 이루어지고 성도들은 휴거하여 천상에서 대환난을 피하게 된다. 그 후에 지상으로 내려와서 부활한 성도들과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 한다는 것이다. 천년왕국이 끝난 다음 악인들이 부활하여 최후의 심판을 받아 지옥으로 가고 성도들은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이 이론에 대한 문제는 단지 천년왕국이 계시록 20장에만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서적 근거가 빈약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