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영 목사(워커스미니스트리 대표)
마커스의 찬양 사역자이자 작곡자인 소진영 씨의 간증이다.
4대 모태신앙의 가정에서 자라 평범하게 교회를 다니다 25세에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단다. 다행으로 당시 ‘글리백’이라는 약이 발명되어 보험으로 항암 아닌 통원치료를 받게 되었지만 약물치료는 계속 해야만 한단다. 그러던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지만 문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 임신을 하면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데 병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고 행복한 가정은 이루었지만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은 커져만 갔단다. 결국 이런 기도를 했단다. “주님 저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그렇게 원망아닌 원망을 하던 중 쓴 곡이 바로 <주 은혜임을>이란다.
(주 나의 모습보네. 상한 나의 맘 보시네. 주 나의 눈물 아네. 홀로 울던 맘 아시네. 주 사랑 내게 있네. 그 사랑이 날 채우네. 주 은혜 내게 있네. 그 은혜로 날 세우네. 세상소망 다 사라져가도 주의 사랑은 끝이 없으니, 살아가는 이 모든 순간이 주 은혜임을 나는 믿네)
이곡을 쓰며 “내가 아직까지도 세상 가치에 이렇게 마음이 무너지네요 주님.”하며 기도했단다. 그러던 어느날 기도 중 갑자기 주님의 평안이 찾아오며 아이를 갖자는 용기를 얻게 되었고 가족들과 상의 후 약 1년간 약을 끊고 매주 검사를 하며 시도하였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았단다. 결국 의사가 한 달만 더 시도한 뒤 안되면 다시 약 복용을 하고 아이는 포기하자 하였는데 바로 그 기간에 극적으로 아이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그 때 쓴 곡이 바로 <오직 예수 뿐이네> 란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세상 평안과 위로 내게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 뿐이네. 크신 계획 다 볼 수도 없고, 작은 고난에 지쳐도 주께 묶인 나의 모든 삶 버티고 견디게 하시네)
간증 가운데는 아이를 출산한 후 이야기들도 있다. 하지만 이 간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로, 소진영 씨가 기도 가운데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이다. “너를 인도하시는 분이 누구시니? 너를 인도하시는 분이 네가 아니라 바로 나란다”라는 말씀에 항복한 이야기와, 둘째론 소진영씨의 곡들이 절대 평탄하고 기쁨 가운데 쓰여진 곡들이 아닌 아프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며 경험한 하나님을 통해 쓴 곡이라는 것이다.
요즘 너무 힘든 때이다. 나는 괜찮다. 선교사는 주시는대로 살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위의 많은 성도님들을 볼 때 괴롭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어떻게 도와드릴지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더 열심히 찬양과 예배,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부디 성도님들의 마음에 임하셔서 넘치는 은혜를 부어 거뜬히 세상을 이겨나가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준비한다. 우리 사역자들이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이럴 때 더 기도하고 사역하는 것 밖에. 특히 행동, 언어, SNS 등의 개인적 삶의 드러냄을 자제하고 오직 은혜 나누는데만 전력을 더해야 한다. 타락한 정부가 나라 혼란할 때 하는 짓이란 ‘카니발’, ‘월드컵’같은 축제로 국민들을 흐트러 놓는 것이다. 지금 이벤트 등은 시기상조다. 교회와 목회자들은 더 열심히 교포들을 위해 기도하며 성도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이야말로 하나님께서 해주실 말씀이 많으실 때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밤이 되어야 별이 빛나듯, 우리 성도님들의 믿음도 빛을 발하여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소진영 씨의 곡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