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의 어원칼럼)toc과 tac의 어원
2019/04/17 22: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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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섭 집사(한포사전 저자)
 
toc와 tac는 뭔가를 만지거나, 접촉하거나, 두드릴 때 나는 소리를 흉내 낸 라틴 의성어(onomatopéia)입니다. 에컨대 tocar(만지다, 건드리다, 대다, 두드리다) 명사는 toque(만지기, 접촉), tocar o piano(피아노를 치다), o sino toca(종이 울리다), o relógio toca uma hora(시계가 1시를 알리다), toca-fita(녹음기), o navio tocou em Santos(배가 산토스에 기항했다), tocar instrumento musical(악기를 치다, 연주하다), Isso me tocou(그것이 날 감동시켰다) 다시(re) 만지다는 retocar 명사는 retoque(다시 만짐, 마무리), toc, tac에서 c가 탈락하고 변화된 tato, tag, tang 등도 같은 뜻입니다. 예컨대 “누구와 컨텍(contato) 하라”든지, “콘텍트 렌즈(lentes de contato)” ponto de contato(접촉점), estar em contato com(누구와 접촉 중이다)
 함께(con) 접촉(tag)해서 옮기다의 의미인 contágio(전염, 감염) 동사는 contagiar(전염하다, 감염시키다), doença contagiosa(전염병), 상대나 적에게(at) 접촉(tac)해야 가능한 것이 ataque(공격) 동사는 atacar(공격하다, 도매로 팔다), contra-ataque(반격) atacante(공격수), atacadista(공격자, 도매상), por atacado(도매로) 이는 많아진 물건에 비례해서 다운된 가격으로 시장과 경쟁자들을 공격하다(atacar)는 의미로 상거래(장사) 용어 대부분은 경쟁과 전쟁 용어들에서 유래됐습니다.
 예컨대 lançamento(신제품)도 “창던지기”란 뜻이었습니다. 엄지로 접촉(tac)하여 눌러 박는 압정은 “tacha”이고, 문을 노크(toque-toque)하거나 시계 소리가 똑딱거리거나(tique-tique), 가슴이 두근두근 고동칠 때도(tique-taque) 같은 맥락입니다. tango(탱고)도 남녀가 접촉(tang)하고 엉키며 춘다는 의미이며, 칼싸움과 섹시함을 표현하는 동작이 댄스로 발전된 경우라고 합니다.
 contato de olhos는 “눈 맞춤”인데 반대의식이 있습니다. 동양에선 “어디서 눈을 빤히 쳐다보냐”며 불쾌해 하고, 서양에서는 안쳐다보면 “무시나 무관심하다”며 싫어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 눈을 보며 대화하라고 현자들은 권합니다.
문의:(11)97119-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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