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브라질선교사협의회(회장 한도수 선교사)는 지난 1월 27일(월)부터 29일(수)까지 Villa Santa Monica 수련장에서 “2020 한인브라질선교사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한국선교 회고와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의 주강사에는 박기호 교수(미국 풀러선교대학원)가 초청되었으며, 50여 명의 선교사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
박 교수는 “한국교회가 복음을 받아들인 지 얼마 안 되어 막 조직된 어린 교회가 일제 식민지 통치 기간 동안 열약한 환경 가운데서도 교회의 선교 사명을 감당하였고, 독립 후 한국전쟁이 일어나 국토가 초토화되고 상황이 더욱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선교사 파송을 지속하여 지금은 세계 두 번째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한국 선교역사를 소개하였다. 박 교수는 이어서 “그러나 한국교회가 경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지자 풍요 속에서 물질의 힘에 의한 선교가 이루어지고 있는 위험 요소들이 여기저기서 보여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선교환경에서 한국 선교의 건강한 선교와 건강치 못한 선교를 분석하여 선교사들이 앞으로 건강한 선교로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특별히 금번 컨퍼런스에서는 “지상명령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인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데 소홀하거나 관심이 적었음”을 지적하고, 복음전도와 더불어 이웃 사랑을 선교현장에서 실천하도록 강조하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안정삼 장로(상파울루 동양선교교회 원로)와 신숙희 선교사(의사, 전 부산세계로병원 유방외과)의 특강도 진행되었다.
안 장로는 “믿음의 사람이란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신용, 신의, 신뢰가 있어야 믿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건강한 자란 건강치 못한 사람을 도와주는 자이고 부자란 도와주는 자가 부자”라고 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또한 외과전문의 신 선교사는 여성 선교사들에게 유방암과 여러 가지 여성들의 질병에 대하여 강의하므로 큰 유익을 주었다.
한편, 회장 한도수 선교사는 “금번 선교사 컨퍼런스가 개최되기까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준 한인교회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